크림이는 아기였을때 마산보호소에 유기견으로 들어왔데요.

그러니까..아마도 크림이의 어린시절 기억은 유기견보호소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직 작은 아기였던 덕에 다행히 크림이는 입양이 되었어요.

그리고 몇개월을 살았을까요..

아기티를 벗고 덩치가 자라기 시작할 즈음 크림이는 또다시 보호소에 버려졌어요.

한참작고 귀여울때 실컷 재롱을 보고,

철모르는 아기강아지는 엄마처럼 따르고 사랑을 주었을텐데

전 주인은 한치 미련도 없이 크림이를 원래의 보호소에 다시 던져놓고 가버렸네요.

어찌 산 생명이 한결 같겠어요.

살아있고, 성장하고, 동거동락하며 사고도 치고 말썽도 부리고,

그렇게 십몇년이 지나다보면 어느새 희끗희끗 늙어가고..

하나님께서 다시 불러주시는 날엔 사랑했던 작은 생명을 하늘로 돌려보내는 날도 오겠죠.

반려동물을 키우는건 반려해주시는 가족분들도 함께 성장해나가는 삶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말못하는 생명과 함께 동거동락하면서 여러가지 불편이 생기기도 하죠.

그런 불편을 감수하거나 배려할 자신이 없으면 어떠한 반려동물도 키우시면 안되는거예요.

아무튼 크림이는 마산보호소에서 구조되어 쉼터에 들어왔어요.

다행히 베테랑 임보맘님과 임보견의 도움으로

하네스를 사용해서 산책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배변훈련과 일상생활의 매너있는 행동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있어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방법, 계단을 오르는 방법, 간식을 먹을땐 앉아야 한다는 것까지..

크림이의 행동들을 보고 있으면 상당히 똑똑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배변도 함께있는 임보아이를 따라 패드에 한다고 해요.

건강건강한 개린이고요.

가끔 모르는 사람이 손을 올리면 깜작놀라 움츠러드는데 좀 낯을 익히시면 웃어가며 애교도 부린답니다.

장모종믹스인지라 털도 풍성하고 털빠짐도 많아요.

성격은 하루이틀 낯을가리지만 익숙해지면 멍이랑도 사람에게도 마음을 주고 의지하는 성격이예요.

앞으로 크림이가 살아갈 긴긴 날들에..

두번다시 버려짐없이 늘 곁에 함께 해주실 맘따뜻한 가족분들을 기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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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패드배변 80% 환경이 바뀌면 헷갈려할 수 있습니다.

♥성격: 사람에게 친화적, 개들에게도 친화적. 하루이틀 낯가림이 있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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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임보상담

헤라 010-2719-0257 / 태평천하 010-6722-4557

(*직장인 봉사자입니다. 문자주시면 전화드려요^^)